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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후티 공격…미 함정 자위권 행사할 것"

<앵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맨 후티 반군이 최근 홍해를 지나는 선박과 미 해군 군함을 공격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앞으로 방어를 위한 무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홍해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최근 예멘에서 발사된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이 국제 상거래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78차례에 달하는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위협과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다국적 해양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3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연합 해군을 강화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주도하고 있음을 오늘 말씀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홍해 주변 해양 무역에 대한 후티 반군의 위협을 차단하고 충분한 군사 자산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후티 반군의 돈줄을 죄기 위해 이란 상품 판매와 수송 등을 통해 후티 반군에게 자금을 공급한 13개 개인과 단체를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후티 반군의 공격이 미 함정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면서도, 미 함정은 물론 상선 등을 향한 공격 시 자위권 행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마지막으로, 해상에서 우리 선박이나 해군 함정의 지휘관은 고유한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행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백악관은 또 상선에 대한 위협은 국제적 문제인 만큼 UN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해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규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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