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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제거 작전 착수…인질 안전 뒷전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기습 작전을 주도한 최고 지도자의 집을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남부 지역까지 전쟁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유엔 사무총장은 52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을 멈추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을 꺼내 들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수장 신와르 등 지도부 체포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의 집을 포위했습니다. 신와르의 집은 요새가 아니고 탈출할 수도 있지만, 그를 잡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하마스를 이끌고 있는 신와르는 이스라엘군이 제거 대상 1순위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를 데드맨워킹, 즉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불렀습니다.

지난 10월 하마스 기습 작전을 총기획한 인물로 인질 석방 협상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가 칸 유니스 지하 터널에 숨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자 북부에서도 터널에 은신한 지휘부를 제거했다며 처단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맞서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고, 전차를 파괴하는 등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전 격화에 따른 민간인 희생 급증입니다.

칸 유니스 등 남부에는 피란민 160만 명이 몰려 있고, 인질 138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풀려난 인질들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질들이 다쳤다며 자국 정부가 인질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52년 만에 처음으로 안보리가 휴전을 촉구하도록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했습니다.

사실상 안보리에 직권으로 휴전안을 회부한 셈인데, 이스라엘은 하마스 편들기라며 사퇴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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