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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 수학 · 영어 불수능이었다…불붙는 킬러문항 논란

<앵커>

지난달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의 채점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 속에 정말 이번 수능에 킬러 문항을 배제한 것이 맞는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국어 영역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선욱/수험생 (지난달) : 문학이 좀 많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선지가 좀 많이 어려웠습니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실제 채점 결과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국어가 매우 어려웠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어려웠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준점수는 국어의 경우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무려 16점 올라 3점 높아진 수학을 앞질렀습니다.

역대 가장 어려웠던 2019학년도 수능과 같은 수준입니다.

[강태훈/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 : 국어 영역의 경우 올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에 비해 까다로웠습니다.]

국어, 수학 만점자도 작년보다 크게 줄었고, 영어 1등급 비율은 4.71%로 절대평가 도입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명이었던 전 영역 만점자는 올해 졸업생 1명뿐이어서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교육당국은 초고난도 문항, 킬러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자평했지만, 한 시민단체는 수학 22번 문제를 포함해 6개의 문제가 킬러 문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과정 외의 지식이 필요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는 이유입니다.

[홍민정/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어제) : 공교육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항이 다수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교육부가 '불수능이 아니다'는 취지의 자료를 내려다 철회하는 해프닝도 빚어졌습니다.

수능 성적표는 내일(8일) 학생들에게 배부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김학모,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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