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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한겨울 실종된 치매 노인, 집 근처 '맨홀 안'에서 발견된 사연

맨홀 (사진=픽사베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실종 신고된 70대 치매 노인이 맨홀 안에서 추위에 떨다 반나절 만에 구조됐습니다.

오늘(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0분쯤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어머니 A 씨가 오전에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가족들은 집에 설치해 둔 CCTV로 A 씨의 상태를 확인하다가 A 씨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조를 통해 A 씨의 주거지 주변을 집중 수색했고 신고 접수 5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7분쯤 집 근처 맨홀 안에 있던 A 씨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구조 당시 A 씨는 추위 때문에 힘들어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집을 찾지 못하다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맨홀 안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 A 씨를 병원으로 후송한 뒤 가족들에게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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