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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신동엽을 괴롭힌 충격적인 가짜뉴스 뭐였기에

이소라 신동엽

모델 출신 이소라(54)와 신동엽(52)이 23년 만에 재회했다. 2001년 6년의 공개 열애를 끝으로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였던 두 사람은 쿨하지만 따뜻하게 지난 세월의 회포를 풀었다.

이소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첫 번째 게스트로 신동엽이 찾아왔다. 이소라와 신동엽은 톱 모델과 인기 개그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당대의 대표적인 청춘스타 커플이었다.

아내 선혜윤PD의 지지로 이 자리에 나왔다는 신동엽은 "사석에 네 얘기 나오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저 사람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이 알았으면 했다. 멋있고 따뜻하고 배려 많이 한다. 너가 나보다 한 살 많지 않느냐. 너가 넘자로 태어났으면 정말 너무 친하게 지낼 형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이소라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

이소라 역시 신동엽을 향해 "널 만나고 싶었다.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지금이라 생각했다. 오늘 이 자리가 사실 있을 수 없는 너무 진귀하지 않느냐. 너를 오늘 이렇게 만날 줄 알았으면 내가 지난 세월을 그냥 지나가면서 좀 평안하게 살았을 거다. 이건 너와 상관없는 비유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라며 긴 인연에 대해 털어놨다.

신동엽과 이소라 모두 서로와의 인연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신동엽은 "원래 대부분의 남자들이 잘 못하지만 나는 너한테 고마운 것 투성이고, 미안한 것 투성이었다. 그때 생일이나 뭐 그럴 때 항상 뭘 잘 챙겨주고 그랬는데 난 그런 걸 또 잘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헤어진 다음 한참 후에 너의 생일에 문득 (생각해 보니) 소라는 이렇게 참 나를 잘 챙겨줬는데 나는 그냥 맨날 정신없이 일하고 술 마시고 그랬었다. 그래서 그 해 11월에 전화해서 너가 친구들이랑 뭐 먹고 있는데 잠시 찾아간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소라는 "3,500만 원짜리 불가리 목걸이를 들고"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소라는 "그게 지금 7000만 원이 조금 넘는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두 사람은 헤어진 지 20여 년이 흘렀음에도 도 넘은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1999년 신동엽이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됐을 당시 이소라의 치명적인 스캔들을 더 큰 이슈로 덮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는 것.

이소라의 억울한 누명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스스로에 대한 과오를 언급한 신동엽은 "내가 걸렸던 1999년 말은 내가 해서 걸린 거다. 이소라와의 일 때문에 내가 억지로 그걸 했다는 게 말이 안 됐다. 그런데 계속 부풀려지더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소라 역시 "그런 걸로 방송에서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결국에는 진실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것만큼 진실한 소통이 어디 있나. 나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믿겨지지 않는다."며 신동엽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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