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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예산안 표결…바이든 "전 세계가 지켜본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안 통과를 요구하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미국이 러시아와 직접 맞붙게 될 거라면서,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을 향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보 관련 예산안 표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

의회가 연말 휴회 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경 강화를 요구하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인질 삼아 국가 안보를 가지고 무모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고 강력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의회와 공화당 의원들은 기꺼이 푸틴이 바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고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그 너머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거라며 나토 동맹국 지역에서 미군이 러시아군과 싸우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안보 공약을 맺고 있는 동맹국들을 의식한 듯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요. 만약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세계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할까요?]

안보 관련 예산안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포함해 1천50억 달러, 우리 돈 137조 원 규모입니다.

공화당이 강경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부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국경 강화 요구에 적극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막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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