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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에 백기봉 변호사 선출…한국인 세 번째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에 백기봉 변호사 선출…한국인 세 번째
▲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출된 백기봉 변호사

백기봉 변호사가 유엔 산하 상설전쟁범죄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재판관에 선출됐습니다.

백 변호사는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ICC 당사국총회에서 임기 9년의 신임 재판관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습니다.

한국인이 ICC 재판관으로 선출된 것은 송상현 전 ICC 소장, 정창호 현 재판관에 이어 백 변호사가 세 번째입니다.

백 변호사는 국제형사법 전문가로 서울법대,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LL.M)을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서 22년간 근무했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검찰청 세계검찰총장회의준비사무국 외신대변인, 유엔마약및국제범죄사무소(UNODC) 방콕지부 선임법률자문관 등을 지냈습니다.

지난 2014년 검찰을 떠난 그는 최근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기업 형사 분야 변호사로 활동해 왔습니다.

검사 출신 법조인이 ICC 재판관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는 집단학살, 전쟁범죄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는 최초의 상설 국제재판소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23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ICC 재판관은 총 18명이며, 3년마다 당사국총회에서 임기 9년의 재판관을 6명씩 선출합니다.

한국에선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재판관과 최고 책임자인 소장을 지낸 데 이어 2015년부터 정창호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재판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김앤장법률사무소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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