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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뽑힌 17명 효행대상자…어떤 효 실천했나 보니

<앵커>

전국에서 효녀, 효자, 효부 17명이 뽑혀서 효행상을 받았습니다.

수상자들의 면면을 송인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18살의 고등학교 3학년 양희찬 군.

희찬 군은 지난해 급성 간 기능 저하로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선뜻 간 이식을 결정했습니다.

[양희찬/금오공고 3학년 (가천효행상 대상) : 제 걱정은 별로 안 했어요. 그냥 빨리 아버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이 더 앞서서….]

건강이 회복 중인 아버지는 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지만,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양근모/양희찬 군 아버지 : (아들 간 이식 후) 진짜 다른 세상을 사는 것 같아요. 이제 다시 더 힘내서 그렇게 살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어요.]

희찬 군을 비롯해 전국에서 효행을 실천한 17명이 가천문화재단이 주관한 효행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당뇨로 다리를 잃은 아버지의 남은 다리 근육을 매일 다리를 주물러 가며 효행을 실천한 중학교 3학년 최은별 양을 비롯해, 20년 넘게 고령의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지적장애가 있는 남편을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며느리도 포함됐습니다.

[파자르도겜마/필리핀 출생 (다문화 효부상 대상) : 아침에는 일 다녀요. (오후) 2시 반 퇴근할 때 저녁밥 준비해서 (가족들) 밥 줘요. 딸의 마음처럼 (시어머니 돌봐요.)]

효행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격려하는 노력은 2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길여/가천길재단 회장 : 효행은 인간의 근본이죠. 효행을 하는 가정은 가장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가 행복하죠. 사회가 행복하면 국가가 행복하고….]

이번 효행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과 상패,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등이 수여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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