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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수급 안정' 총력 대응 체제…"사재기 자제해 달라"

 <앵커>

중국 업체들이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내년 전체 수출 규모를 평소의 1/5로 줄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요소수값이 뛰고 사재기 조짐마저 일고 있는데요, 정부는 3개월 치 넘게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며 중국 외 수입선 확보 등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은 중국의 주요 비료 업체들이 내년도 요소 수출 규모를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1분기까지는 요소 수출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내년 봄 농사철을 앞두고 요소가 원료인 비료를 본격적으로 비축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에서도 요소 부족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중국으로부터 90% 이상 산업용 요소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당장 일부 주유소들은 요소수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요소수가 일부 품절되거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30일과 그제에 이어 일주일 새 벌써 세 번째입니다.

정부는 요소의 국내 재고가 충분하고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도 수입이 가능하다면서 불필요한 요소수 사재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영진/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3개월 이상의 물량을 가지고 있고, 지금 또 중국 외에 베트남이나 다른 나라에서 계속 수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요소수 부족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요소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했다며 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요소를 수입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윤성,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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