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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 테크업계 AI 경쟁 격화…숨은 뒷얘기는?

미국 테크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이 경쟁 대열에 합류하게 된 뒷얘기가 공개돼 화제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오픈AI의 챗 GPT 출시 이후 경영진 회의를 위해 뉴욕에서 실리콘밸리 메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를 방문했습니다. 

얀 르쿤은 뉴욕대 교수 출신으로, 캐나다 토론토대 제프리 힌턴, 몬트리올대 요수아 벤지오, 미 스탠퍼드대 앤드루 응 교수와 함께 AI를 탄생시킨 아버지로 손꼽힙니다. 

AI 기술에 대한 신중론과 개발론 가운데, 대표적인 개발론자입니다.

얀 르쿤이 메타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는 챗GPT가 갓 출시 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 때였습니다.

르쿤은 점심 식사를 하려고 줄을 서 있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와 만나, 오픈AI의 기술을 따라잡고 자체 AI 챗봇을 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발언이 저커버그를 불쾌하게 했지만, 그는 즉답하지 않고 듣고만 있다가 이후 저녁 때 르쿤에게 연락해 "당신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당시 메타는 메타버스에 올인하던 상황이라 저커버그는 AI 개발에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르쿤의 발언에 심경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이후 메타는 지난 7월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2'를 오픈 소스로 제공하고, 인스타그램 등에서 구동하는 AI 챗봇을 출시하는 등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 영상편집: 김수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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