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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동시대 감성으로 각색한 셰익스피어 원작, 뮤지컬 '맥베스'

[FunFun 문화현장]

<앵커>

공연소식입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가 현대적인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오릅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작 뮤지컬 '맥베스' / 12월 30까지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언제나 강한 힘을 키워 왕이 되라고 압박하던 아버지, 전쟁터를 떠도는 동안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용맹한 장군이 되는 것이 왕이 되는 유일한 길인 줄 알았던 맥베스는 이런 아픈 과거들로 고통을 겪습니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뮤지컬 '맥베스'는 11세기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왕위 쟁탈전,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의 내밀한 심리와 욕망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선보입니다.

뮤지컬 '맥베스'에서는 셰익스피어 원작과 조금 다른 캐릭터의 성격도 그려냈습니다.

원작에서는 그저 악녀였던 왕비가 뮤지컬에서는 남편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며 뛰어난 검술을 자랑하는 진취적 여성으로 표현됩니다.

한일경과 유미, 성태준과 이아름솔이 맥베스와 맥버니역에 더블 캐스팅으로 열연을 펼칩니다.

[유미/뮤지컬 배우 : (극 중 노래가) 가창자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드라마를 더 잘 소화할 수 있게 음악이 도와줘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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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국 스페셜 콘서트 / 12월 6~7일 / 마포아트센터]

2021년 부소니 콩쿠르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의 김도현, 모차르트의 환생으로 불리는 대만계 미국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 2019년 베토벤 콩쿠르 준우승의 일본의 신성 타케자와 유토.

오늘(6일) 저녁 마포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실력파 피아니스트 3인방이 합동 콘서트를 펼칩니다.

킷 암스트롱의 1부 리사이틀에 이어 2부에서는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라흐마니노프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를 함께 연주하며 '평화와 화합의 클래식'이란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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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컬렉션' / 12월 10까지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동성 커플인 해리와 빌, 부부인 제임스와 스텔라는 출장지에서 벌어진 두 남녀의 외도에 대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네 명의 등장인물이 한 사건을 두고 다른 진술을 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점점 모호해지고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연극 '컬렉션'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꼬집습니다.

변유정 연출 특유의 섬세함에 강신구와 김신기, 정원조와 최나라가 호흡을 맞춥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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