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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올해 입시 면접 문제 일부 오류…응시자 반발

KAIST 올해 입시 면접 문제 일부 오류…응시자 반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사 과정 일반 전형과 고른 기회 전형 수학 면접시험 문제에 일부 오류가 있어 학교 측이 해당 문제에 대해 전원 정답 처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응시자는 "여러 응시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6일) KAIST에 따르면 올해 학사 과정 입시 일반 전형과 고른 기회 전형 수학 2번 문제 그림의 '각 BA0A₁'이 직각이라는 표기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면접 당일 확인했습니다.

'직각'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문제 정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응시자들은 제시된 면접 수학 2문제를 정해진 1시간 안에 푼 뒤 채점 교수와 구술 면접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KAIST는 표기 누락을 확인하고 해당 문제 채점 과정에서 전원 정답으로 처리한 후 이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AIST는 지난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총장 명의의 안내문을 응시자들에게 보냈습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이번 면접 응시자는 일반 전형 1천12명, 고른 기회 전형 107명 등 모두 1천119명입니다.

이들 전형은 서류 평가 40%, 면접 평가 6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정합니다.

이 중 면접 평가는 학업 역량 부문에서 수학 과목 외에도 과학 과목과 영어 과목 평가 점수를, 학업 외 역량 부문에서는 제시문 기반 평가, 자기소개서 1번(질문 문항), 독서, 기타 지원서 기반 자유질문 평가 점수를 종합합니다.

KAIST는 일반 전형 410명, 고른 기회 전형 55명의 최종 합격자를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부 응시자 측은 "2번 문제를 '직각'이라는 전제하에 푼 응시자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AIST는 "문제에 직각이라는 표시가 없으면 이를 80도 등 임의를 전재해 문제를 푼 다른 학생들이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전형을 위해 전원 정답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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