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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하마스 성폭력 전쟁범죄 의혹에…바이든 "강력 규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월 7일 기습 공격 당시 인질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이스라엘 당국과 시민 사회로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대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 자리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최대 한도의 고통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의 성폭력을 강력하게, 모호함 없이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하마스가 인질 중 젊은 여성들의 석방을 거부해 교전중단이 종료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변호사 루스 할페린-카다리 교수는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장소에서 같은 방식으로 훼손된 상태의 시신들의 사진과 영상을 봤다"며 이 여성들이 살해당하기 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범죄가 여러 지역에서 하루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은 하마스가 성폭행을 전쟁 무기로 쓰려고 계획했다는 근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하마스 성범죄 수사를 시작한 이스라엘 경찰도 남성과 여성 수십 명이 10월 7일 당일 하마스 대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성범죄 등 잔혹 행위는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침입한 다른 무장 세력에 의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엔 조사위원회는 현재 하마스의 성범죄를 포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발생한 전쟁범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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