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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대설'인데 봄 날씨…미세먼지 '나쁨'

<앵커>

절기상 일 년에 가장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이 코 앞인데. 오늘(5일)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넘었습니다. 이렇게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은 뿌연 미세먼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초인데도 시민들의 옷차림이 가볍습니다.

나들이객들에게 두꺼운 겉옷은 짐만 되고,

[류영준·이상재/충북 청주시 : 혹시나 (추울까 봐) 외투를 챙겨서 가지고 나왔는데 산책 좀 하다 보니까 좀 더워서 그냥 벗고 걷고 있습니다.]

반팔 차림으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동국/서울 양천구 : 날씨가 따뜻해서 반팔 입어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4도로, 평년보다 7도 높았습니다.

제주도가 18.6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주와 부산 16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겨울철 초입에서 간혹 나타날 수 있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함에 따라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기압 가장자리의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불어왔습니다.

이런 포근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 이어집니다.

금요일에는 서울과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이 16도, 대전과 광주 18도, 부산은 19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 정체 현상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시 일대는 한때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세종은 오전 내내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내일은 해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이 '나쁨'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인천과 경기남부 등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만, 먼지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내일 늦은 밤부터는 대기질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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