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대사가 1981년부터 최근까지 40년간 쿠바의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빅터 마누엘 로차 전 주볼리비아 대사를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 출신인 로차 전 대사는 비공개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국가안보회의 NCS 국장급 직책까지 수행했습니다. 
  
 
  
 40년 동안 정체를 숨겨왔지만 은밀하게 접근한 FBI 요원에게 정체를 들켰습니다. 
  
 
  
 미국 대사 출신이 미국을 적이라고 부른 겁니다. 
  
 
  
 [갤런드/미 법무장관 : FBI 잠복 요원이 여러 차례 접촉했는데, 고소장에 자세히 나와 있듯이 로차는 미국을 '적'이라고 반복해서 언급했습니다.] 
  
 
  
 로차는 국무부에서 퇴직한 이후에도 미 남부사령부 고문으로 6년간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갤런드/미 법무장관 : 외부 세력을 위해 일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충성을 거짓 맹세함으로써 신뢰를 배신한 행위는 전력으로 대응해야 할 범죄입니다.] 
  
 
  
 혐의가 확정된다면 이번 사건은 가장 오래된 고위급 간첩활동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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