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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카 의혹' 압수수색…김동연 "무리한 정치 수사"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기도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일하던 시절 법인카드를 어디에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검찰이 무리한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경기도청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사용했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총무과와 비서실 등 사무실과 법인카드가 사용된 걸로 지목된 식당과 과일가게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공익 제보자인 조명현 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 직원인 조 씨는 지난해 김혜경 씨 등이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했고, 지난 8월에는 이 대표가 유용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권익위에 고발했습니다.

[조명현/공익제보자 : 법카를 사용한 모든 부분을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승인하고 피드백을 줬기 때문에 이 모든 것에 대한 몸통은 이재명이고요.]

검찰의 압수수색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취임 이후 검경의 도청 압수수색이 14번째라며 과잉 수사와 정치 수사로 업무를 방해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야당 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 대표와 김혜경 씨의 행적 등을 비교해 가며 법인카드 사적 유용 여부 등을 확인해 나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달 안에 김 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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