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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 성공

<앵커>

그제(2일) 우리 군 정찰위성이 미국 우주발사체를 이용해서 발사됐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독자개발한 고체연료 우주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시험발사됐습니다. 함께 탑재된 소형 위성 역시 독자개발된 건데 정상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중문 해안에서 약 4km 떨어진 해상에 바지선에 실린 대형 발사시설이 떠 있습니다.

오후 2시 흰색 발사체가 화염과 염기를 뿜으며 솟아오릅니다.

길게 비행운을 남기며 날아가 작은 점으로 보이더니 육안에서 사라졌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ADD가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입니다.

지난해 3월 1차와 12월 2차에 이은 3차 시험발사입니다.

1, 2차 때는 모의 위성을 탑재했지만 오늘 3차 발사에는 국내 업체가 독자개발 한 합성개구레이더 SAR 위성을 실었습니다.

SAR 위성은 기상 상황에 상관없이 지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고도 650km 저궤도에 진입해 예정대로 오후 3시 45분 첫 교신을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로써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는 성공으로 판정됐습니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구조가 단순하고 저장과 취급이 용이합니다.

반면 탑재 중량은 가벼운 편이서 저궤도용 소형 위성 발사에 적합합니다.

군은 2025년 4차 발사를 통해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관련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군 미사일 성능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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