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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전역으로 지상 작전 확대"

이스라엘군 "가자 전역으로 지상 작전 확대"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전개해온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지역으로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있는 하마스 거점을 대상으로 지상 작전을 재개·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가리 소장은 "우리 군은 테러리스트들과 면대면으로 맞서며 그들을 사살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정책은 분명하다. 우리 영토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을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사단을 방문해 이스라엘군이 전날부터 가자 남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다면서 "가자 남부 작전은 북부의 작전과 비교해 덜 강력하지 않을 것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을 어디에서든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 측도 칸유니스에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했다고 밝혀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남부로 확대했음을 확인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도 이어졌습니다.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도 이스라엘군이 주말 동안 칸유니스 일대에서 벌인 광범위한 공습을 포함해 4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해 하마스 전투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칸유니스 등 가자 남부지역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230만 명 가운데 약 70%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에서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본격화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인도주의 위기도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 일대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칸유니스 서쪽과 라파 인근의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으나 주민들은 피란 구역으로 제시된 곳 역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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