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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공항 폐쇄, 루브르 휴관, '흉기 피습'…올림픽 앞둔 프랑스가 불안하다

현지시간 2일 밤 9시쯤, 프랑스 파리에서 26살 이란계 프랑스 남성이 아내와 함께 여행하던 23살 독일 관광객의 등과 어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도주하면서 영국인 관광객 등 2명에게도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장소는 에펠탑 근처 비르케임 다리였는데, 늦은 시각까지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 명소에서 테러가 벌어진 것입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신은 위대하다" 라고 외쳤으며, 검거된 뒤에는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분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프랑스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0월에도 동북부 아라스 지역의 한 고교 교사가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20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의심을 받아 프랑스 정부의 잠재적 위험인물 명단에 올라가 있던 상태였습니다.

같은 달 프랑스 공항 14곳이 한꺼번에 테러 위협을 받아, 공항이 폐쇄되고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도 있는가 하면, 베르사유 궁전도 잇따른 폭탄 테러 위협으로 방문객들을 대피시키고 폐장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역시 보안상 이유로 여러 차례 휴관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국내뿐 아니라 튀니지와 레바논, 이란 등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도 반 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르는 상황인데, 파리 올림픽을 7개월여 앞둔 시점이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 영상편집: 고수연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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