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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논란' 카카오 김정호 "일반적 조사에 난리 쳐…세 번째 사례"

'폭언 논란' 카카오 김정호 "일반적 조사에 난리 쳐…세 번째 사례"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은 폭언 논란에 대해 일반적 조사에 피조사자가 난리친 데 따른 것이며, 이미 두 명의 조사 담당 임원이 자신처럼 프레임에 갇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괄은 오늘(4일) 오전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비상경영회의 후 "원래는 별 것 아니었고 일반적인 조사였는데 (피조사자가) 갑자기 난리를 치니까 이렇게 커진 것"이라며 "외부에 오픈하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은 "(자신이) 똑같은 방식으로 묶은 다음에 윤리위원회에 넣고 언론에 터뜨리고 노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업계에서) 다섯 번째로 날아갈 뻔한 임원이었더라"며 "카카오에서 세번째, 다른 기업에서 2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처럼 조사 담당 임원의 폭언 등이 외부에 알려져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사례가 카카오에서만 두 차례 더 있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김 총괄은 지난달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폭언 논란에 대해 700억~800억원 규모의 제주도 프로젝트 공사업체를 결재·합의도 없이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한 임원과 10분 정도 언쟁을 했지만 아무 말도 안 하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했다고 해명한 적 있습니다.

김 총괄은 "검찰에서 '여기 아닌 것 같다. 와라'고 하면 가지고 다 제출해야지 '나를 탄압을 하네' 이런 소리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라며 "조사를 하겠다고 그러면 조사를 받으면 되는 건데 (윤리위원화와 노조 등) 착한 분들을 너무 이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괄은 전날 밤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카카오의 '100대 0' 원칙을 위반했다면서 스스로 윤리 위원회에 징계 여부를 요청한 데 대해 "(규정이) 똑같이 적용돼야 되는 것이니까 제가 직접 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모든 정보를 내부(100%)에서 공유하고, 절대적으로 외부(0%)에 보안을 유지하자는 100대 0 원칙을 내부 규정으로 두고 있습니다.

김 총괄은 전날 게시글에서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 사과하고 결과에 따르겠다면서도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총괄은 이날 고가 골프회원권 논란에 대해 "20억(원) 짜리를 준 게 아니고 예전 싼 것을 준 게 오른 것"이라며 "이번에 매각하면서 회사는 엄청난 이득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거의 4배 오른 것도 있고 3배 오른 것도 있다"며 "거의 100% 휴양 시설과 보육 시설로 투입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카카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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