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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의 복귀전' 우즈, "나흘간 경기하며 녹을 빼냈다"

'8개월 만의 복귀전' 우즈, "나흘간 경기하며 녹을 빼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약 8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4라운드 합계 이븐파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우즈는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천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20언더파)와는 20타 차이가 났습니다.

크게 만족할 성적은 아니지만 올해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고 치른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평가됩니다.

우즈가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한 것은 올해 2월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번이 10개월 만이었습니다.

당시 우즈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에 올랐습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였는데, 그동안 녹슬어 있던 것들을 나흘간 경기하며 제거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동료 선수들과 경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조금 더 깔끔한 경기를 하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즈는 오늘 2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놓쳤고,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빗맞으며 세 타 만에 공을 그린 위로 올려 더블보기를 적어냈습니다.

하지만 3번 홀(파5) 버디와 5, 6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5번 홀(파3)에서는 약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습니다.

이후 8번과 11번 홀에서 한 타씩 잃었지만 다시 14, 1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파4인 14번 홀과 파5인 15번 홀에서 연달아 시도한 이글 퍼트는 모두 버디로 마무리했습니다.

9번 홀(파5)에서는 약 6m 퍼트를 집어넣어 파를 세이브했습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04.9야드로 20명 중 8위에 올랐습니다.

라운드 당 퍼트 수는 28개, 그린 적중률은 58.3%(42/72)로 출전 선수 중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내녀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는 우즈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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