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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마지막 길 함께" 추모객 발길…영결식 엄수

<앵커>

지난주 수요일 입적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자승 스님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자리에는 많은 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앞마당을 가득 메운 신자들.

이른 아침부터 조계사에는 자승 스님을 향한 추도의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돈관 스님/동국대 이사장 :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따라 사라지는구나!]

영결식에는 불교계 주요 인사와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계 인사, 김희중 대주교 등 타 종교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자승 큰 스님은 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포용과 사회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천 명의 불교 신자들은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 자승 스님이 살아생전 강조했던 포교의 뜻을 기렸습니다.

[주경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 참아보려 해도 밀려오는 안타까움과 슬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스님의 소임 기간 동안 종단은 안정과 화합 속에서 그 위상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후 자승 스님의 법구는 재적 본사인 경기 화성의 용주사 연화대로 옮겨져 다비식으로 봉행됐습니다.

1954년 강원 춘천에서 출생한 자승 스님은 1972년 출가했으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에 걸쳐 33·34대 총무원장으로 종단을 이끌었습니다.

2019년 '상월결사'라는 단체를 만들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해왔지만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안성시 칠장사 화재로 입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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