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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앞 서성이더니 '슬쩍'…출소 47일 만에 또

<앵커>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같은 범행으로 여러 번 수감됐던 이 남성은 47일 만에 또 휴대전화를 훔쳤다가 다시 구속됐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

한 남성이 의자에 앉아 잠든 취객 앞을 서성이더니 몸을 숙여 승객의 휴대전화를 빼냅니다.

바로 옆에 놓아두는 척 하더니 이내 황급히 달아납니다.

또 다른 승강장에서도 잠든 취객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가로챕니다.

전동차 안에서도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피해자가 뒤쫓아 내리자 모르는 척 다시 탔다가 피해자가 돌아서자 다시 내리며 추적을 따돌립니다.

이렇게 지하철에서 주로 잠든 승객이나 취객을 노려 휴대전화를 훔친 6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관 : 절도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 체포영장으로 현 시간부로 체포합니다.]

A 씨는 지난 10월 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3대를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전과 14범인 A 씨는 비슷한 수법과 범행으로 8차례나 구속됐고, 지난 8월 출소한 뒤 47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창/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계장 : 교통카드를 사용한 게 아니라 일회용권을 사용해서 (도주했고) (경륜장에서) 잠복하다가 나타나서 이제 바로 체포영장 집행해서.]

경찰은 지하철 범죄 신고를 분석해 A 씨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청 지하철수사대는 올해 A 씨처럼 잠든 승객이나 취객을 노려 금품을 훔친 2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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