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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홍해에서 미 군함 공격받아"…긴장감 고조

<앵커>

이렇게 가자 지구가 다시 포화에 휩싸인 가운데 전쟁이 더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중동 지역에 파견된 미 해군 군함이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선박 두 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미 군함이 공격받았는지를 두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3일 홍해상에서 미 해군 함정과 상선 여러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함정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 카니호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군도 홍해에서 드론 공격과 폭발로 의심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히야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선박 2척이 우리 해군의 경고를 거부함에 따라 이들을 표적으로 작전을 펼쳤습니다.]

후티 반군은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미 해군 함정과 연관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공격받은 상선은 바하마 선적 벌크선과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으로, 이스라엘 군 당국은 공격받은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29일, 후티 반군 지역에서 미 상선을 호위 중이던 카니호를 향해 공격 드론이 날아오자 격추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 국방부는 드론 공격이 미 함정을 노린 걸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평가가 바뀔 수 있음 시사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미 함정을 노린 걸로 보이진 않는다는) 초기 평가이며, 평가가 변경되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공격에 미 해군 함정이 피격된 걸로 확인될 경우, 확전 우려와 함께 해당 지역에서 긴장이 더욱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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