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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마스 터널 800여 개 발견"…가자 남부 공격 본격화

<앵커>

7일간의 짧은 휴전이 끝난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은 지금까지 하마스가 만든 걸로 추정되는 수백 개의 터널 입구를 발견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대한 군사 작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 설치한 한 지하 터널이 폭파됩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 말 지상전 시작 이후, 800여 개의 터널입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00여 개는 이미 폭파하거나 봉쇄했다며, 터널 다수가 하마스의 전략 자산과 연결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터널 상당수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활용하거나 테러활동을 은폐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일론 레비/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터널 입구는 민간인 거주 구역에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 유치원 등 교육기관과 이슬람사원, 운동장 인근에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짧은 휴전이 끝난 뒤, 가자지구는 다시 참혹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두 아이는 절규합니다.

[가자지구 어린이 : 아버지와 형제가 순교했습니다.]

한 달여간 이어진 지상전으로 가자 북부지역을 대부분 접수한 이스라엘군은 남부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어디에서든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북부의 작전에 비해 덜 강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와의 휴전협상 대신 군사작전을 통해 인질을 구출하겠다는 강경한 뜻을 밝히고 있어 가자지구의 인명 피해와 인도주의 참상은 한층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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