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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뮌헨공항 부분 재개…"한국인 수십 명 사흘째 발묶여"

'폭설' 뮌헨공항 부분 재개…"한국인 수십 명 사흘째 발묶여"
▲ 독일 뮌헨 폭설

독일 남부 지역 폭설로 1일(현지시간) 오후부터 폐쇄됐던 뮌헨 국제공항이 3일 오전 운영을 부분 재개했으나 전체 항공편 중 약 3분의 2는 취소가 예고돼 불편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뮌헨공항에서 귀국하려던 한국인 수십 명도 사흘째 발이 묶였습니다.

뮌헨공항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면서도 운항에 제한이 있는 만큼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공항 대변인은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오늘(3일) 예정된 항공편 880여 편 중 560편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돼 뮌헨공항과 인근 호텔에서 숙박해야 했던 한국인 승객 수십 명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승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뮌헨∼인천 직항 노선은 루프트한자 항공이 주 5회 운항합니다.

이번 폭설로 1, 2일 인천행 항공편 2편이 결항했습니다.

주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측은 3일 "뮌헨공항공사, 루프트한자 항공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어제 한국행 직항편이 취소됐고 오늘은 직항편이 없어 승객 대부분이 네덜란드나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일정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설로 마비됐던 뮌헨 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도 이날 중 일부 재개될 전망입니다.

독일 뮌헨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 철도교통은 폭설에 쓰러진 나무가 철로를 막는 바람에 4일까지 극도로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뮌헨에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로 가는 열차도 운행이 일체 취소됐습니다.

1일부터 2일 오후까지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엔 12월 초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적설량 40㎝ 안팎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 BR24는 2일 정오를 기준으로 뮌헨에 45㎝의 눈이 쌓여 정기적인 측정이 시작된 1930년대 이래 12월 적설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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