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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도 트럼프도 '가물가물'…미 대선 변수 된 말실수

<앵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이 유력한데요. 이 두 사람 최근 '말실수'가 잦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 뒤로 돌더니 절뚝거리며 손을 휘젓기 시작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 '허공 악수 논란'을 조롱한 겁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도 실수가 잦습니다.

아이오와 수시티에 와서는 사우스다코다 수폴스라고 도시 이름을 잘못 외치는가 하면,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 정말 잘해준 '수폴스'에 인사를 전합니다. '수폴스' 고마워요.]

1945년 끝난 2차 세계 대전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9월) : 이 사람(바이든 대통령)에게 계속 의지하면, '2차 세계대전'에 빨리 휩싸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 지도자에 대해 잘못 말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 빅토르 오르반에 대해 들어봤나요? '터키'의 지도자입니다.]

[CNN 뉴스 : 빅토르 오르반은 터키 지도자가 아니라 헝가리 총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현직 대통령을 혼동하고,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달) : 당신들의 지도자 '문 대통령'과 친구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을 덩샤오핑으로 잘못 부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81세 생일 때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착각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달) : 이것이 르네상스(비욘세 투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바로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란 듯 건강상태가 좋다는 진단서를 공개했습니다.

4살 더 많고, 실수를 반복하는 바이든을 압박하는 차원이었지만, 공화당 경선 주자들은 트럼프도 예전만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출처 : CNN·Forbes Break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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