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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2 함대공 미사일 국내 첫 실사격 성공…"대공방어 · 교전능력 향상"

SM-2 함대공 미사일 국내 첫 실사격 성공…"대공방어 · 교전능력 향상"
▲ 지난 1일 동해 해상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 강감찬함이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상에서 적 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무기인 SM-2 함대공 미사일이 국내 첫 실사격 훈련에서 목표물에 명중했습니다.

그간 국외 훈련에서만 실사격했던 SM-2 미사일을 앞으로 국내 실사격 훈련에도 동원할 수 있게 돼 해군의 대공 방어 및 교전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단 평가입니다.

해군은 그제(1일) 동해 해상에서 'SM-2 함대공 미사일' 국내 첫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동해상에 있는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4천400t급)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모사한 대공무인 표적기에 SM-2를 발사해 명중시키는 상황으로 진행됐습니다.

SM-2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 중 하나입니다.

SM-2 실사격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1년 삼척해상연구센터를 만들고 해군과 ADD가 함께 이곳에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 분석체계를 구축해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마땅한 중·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실사격 해상시험장과 분석체계가 없어 환태평양훈련(RIMPAC)과 연계해 미국 하와이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SM-2 실사격 훈련을 해왔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올해 전력화된 ADD의 삼척해양연구센터에서 유도탄의 비행궤적, 비행자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표적 명중 상황을 평가했다"며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과학·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발전적 교훈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해군과 ADD 관계자, 미국 해군 기술자들이 실사격 준비부터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해군과 ADD가 함께 구축한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 분석체계를 활용해 SM-2의 비행궤적과 비행자세 등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표적 명중 상황을 정밀하게 평가했습니다.

해군은 "앞으로 삼척해양연구센터 해상시험장을 활용해 해군이 보유한 다양한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시행해 실전 교전 능력을 검증하고 전투준비 태세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국산 함정 전투체계와 유도탄에 대한 과학적 분석·평가 결과를 방산무기체계 제작 기업에 제공해 국산 정밀 유도무기의 발전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언이 제작한 SM-2는 함정에 탑재돼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무기로 2004년 도입됐습니다.

사거리는 150㎞이며 1발당 가격은 약 18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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