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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위성운영실 임무 착수"…'만리경 1호' 운용 주장

<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정찰 임무에 착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발사 11일 만에 내놓은 입장인데, 다만 만리경 1호가 찍은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종합관제소 정찰위성운용실이 어제(2일)부터 자기 임무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발사 11일 만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만리경 1호가 세밀조종 기간을 거쳐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북한은 만리경 1호의 촬영물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상설집행부서에 보고되며 중요부대와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에 제공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찰 위성 운용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끄는 당 최고군사지도기구인 중앙군사위 관할이란 점을 시사한 걸로 보입니다.

또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군부대, 정찰총국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의미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은 만리경 1호의 현재 상태나 새로운 촬영 정보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괌 앤더슨 미군기지와 부산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의 위성사진을 김정은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촬영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을 수 있고, 만약 촬영이 사실이더라도 제대로 된 품질이 아닐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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