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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없인 인질 석방 안 해"

<앵커>

일시 휴전 종료 뒤에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전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으면서 인명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추가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는데, 하마스는 전면 휴전 없이는 이스라엘 인질을 더는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밤하늘을 섬광과 포성이 뒤덮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일시 휴전했던 이스라엘군은 교전 재개 뒤 하마스 근거지 등 목표물 40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정확한 정보에 따라 육해공군이 칸 유니스와 라파, 제발리야, 베이트 하눈 등을 정밀하게 공격했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5천20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교전 재개 뒤 이틀 사이에만 24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면적인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살레흐 알아루리/하마스 고위관계자 :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들은 이스라엘군과 군에서 일했던 민간인들입니다. 침략이 끝나지 않는다면 인질 교환 협상은 없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또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중재국 카타르에 있던 정보기관 국장 등에게 귀국을 지시한 상황입니다.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 상황도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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