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놓고 중재국 카타르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모사드는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대표단을 파견, 카타르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는 하마스가 아직 억류 중인 170여 명의 인질 중 추가 석방 대상 등 새로운 합의 조건에 초점을 맞춰 이스라엘과 대화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인질 및 수감자 석방 교환을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을 시작한 후 두 차례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가 협상 내용을 어겼다며 전투 재개를 선언했고, 이에 7일 만에 다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휴전 종료 후 만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인 240명이 숨졌다고 하마스 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여성 인질 석방을 거부해 연장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며,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휴전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