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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보다 강력" 머스크 야심작 '방탄전기차'…주가 하락

<앵커>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새로운 모델 '사이버트럭'을 내놨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100만 명이 주문했다고 하지만, 차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무엇보다 제때 맞춰 제대로 생산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제품 발표 때 방탄유리라고 자랑하면서 쇠공을 던졌다가,

[프란츠 홀츠하우젠/테슬라 수석디자이너 : 아이고 세상에.]

산산히 쪼개지고, 시판이 계속 미뤄져왔던 테슬라의 신제품 '사이버트럭'이 발표 4년 만에 인도가 시작됐습니다.

총으로 문에 몇십 발을 쏴도 뚫리지 않는다면서 방탄이 된다는 점부터 강조했습니다.

시속 96km를 2.6초 만에 도달하면서 스포츠카를 이길 정도로 성능이 좋다는 점도 자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총알보다 강력하고, 무엇이든 끌 수 있고, 포르쉐911을 끌면서도 포르쉐보다 빠릅니다. 이제 배송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최고 5t까지 견인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에 515km를 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본 사양은 우리 돈 1억 원, 고급 사양은 1억 3천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테슬라는 약 30만 원씩을 계약금으로 내고 100만 명이 주문을 마쳤다고 밝혔지만, 전망은 엇갈립니다.

우선 제때 양산이 될지 우려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차체는 스테인리스 스틸, 배터리는 자체 생산한 것만 쓸 계획인데, 두 재료 모두 공급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상준/CMS증권 이사 : 연간 10만 대에서 20만 대씩 만들어서 인도하겠다고 이야기했잖아요. (배터리는) 지금 생산량의 10배 정도 있어야지 이걸 맞출 수 있는 거예요.]

고급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한 것치고는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도 말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을 반영하듯 오늘(1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6% 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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