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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끝났다…"오늘 하루만 21명 사망"

<앵커>

인질 석방을 위해 잠시 전쟁을 멈췄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주일 만에 휴전을 끝냈습니다. 가자지구에는 다시 폭격이 시작됐고 오늘(1일) 하루에만 최소 21명이 숨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휴전 종료 시점을 1시간여 앞두고,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공습경보가 울립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을 요격했다며,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 곳곳에 폭격을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어렵게 이어져온 일시 휴전은 일주일 만에 이렇게 끝났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목표 달성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인질 전원이 돌아오도록 하고,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가자로부터 이런 위협을 다시는 받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입니다.]

잠시나마 포성이 멈췄던 가자지구는 다시 참혹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재개 첫날 최소 2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아부 알레닌 : 폭격당한 이 집이 무엇으로 보이나요? 그저 다른 지역에서 피란 온 젊고 어린아이들이 사는 집일 뿐이에요.]

일주일간의 휴전 동안 인질 10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이 석방됐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재개되면서 남은 인질 130여 명의 석방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이유로 대대적인 공습과 포격을 예고했습니다.

가자지구 의료체계가 이미 붕괴된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피란민들이 모여든 가자 남부 공격을 본격화할 경우 인명 피해와 인도주의 참상은 한층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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