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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독자 정찰위성 2일 발사…'30㎝ 물체' 식별

<앵커>

우리나라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내일(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됩니다. 지상에 있는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이 위성에 장착돼 있습니다. 군은 2025년까지 5대의 정찰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스페이스X사가 오늘 공개한 사진입니다.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 1호기가 탑재된 팰컨9 발사체 모습인데, 우리 시간 내일(2일) 새벽 3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발사 2분 22초 뒤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이후 20초 뒤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됩니다.

마지막으로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면 발사 약 1시간 18분 뒤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 과정에서 찍었다고 공개한 위성사진인데, 우리 다목적위성 아리랑 3호가 2013년에 찍은 사진이 한눈에 봐도 훨씬 선명합니다.

내일 발사될 정찰위성 1호에는 아리랑 3호보다 해상도가 3~4배 좋은 고성능 광학,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됐는데,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의 만리경 1호 위성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서브미터급 해상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큰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관계자는 궤도에 올라간 뒤에도 상태와 통신을 점검하고 영상 초점 맞추는 작업까지 마쳐야 한다며, 전력화까지는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군은 내일 발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2025년까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가 탑재된 정찰위성 4대를 추가 발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양상편집 : 조무환, CG : 임찬혁·조수인, 영상출처 : 'Spa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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