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점왕' 노시환,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프로야구 선수들은 2023시즌 최고의 선수로 한화 이글스 중심타자 노시환을 선정했습니다.

노시환은 오늘(1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3 마구마구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리얼 글러브 어워드는 국내 시상식 중 유일하게 선수들만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합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상위 5위 안에 든 노시환, 고영표(kt wiz),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홍창기(LG 트윈스)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국내 프로야구 선수 약 700명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노시환을 택했습니다.

올 시즌 노시환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그는 올해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WAR 6.83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홈런과 타점은 리그 1위, 장타율(0.541)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트로피를 받은 노시환은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내년 시즌엔 겸손한 자세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비 지표를 기준으로 뽑는 포지션별 수상자도 가려졌습니다.

선발투수 고영표, 구원투수 박영현(kt), 포수 박동원(LG), 1루수 양석환(두산), 2루수 김혜성,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