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한국계 미국인 작가 작품, NYT '올해 최고의 책' 뽑혔다

올해의 책 우일연 작가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비소설 작품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선'으로 선정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포함해 올해의 책 10권을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매년 기자들 투표를 통해 한 해 동안 출간된 책 중 소설 · 비소설 분야에서 각각 5권씩 '올해의 책 10선'을 선정합니다.

비소설 분야에 선정된 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노예 제도가 있었던 1848년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흑인 노예 부부 엘렌과 윌리엄 크래프트가 백인 농장주와 그의 노예로 위장해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로 떠나는 실화를 다룬 작품입니다.

올해의 책 우일연 작가

부부 중 아내인 엘렌은 백인 주인과 흑인 노예 사이에서 태어나 피부색이 옅었기 때문에 병약하고 젊은 백인 농장주로, 남편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각각 변장했습니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 후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집필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우일연 작가는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 학위를 따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노예 주인 남편 아내'에 대해 "크래프트 부부의 여정을 소설적 디테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연구, 스토리텔링, 공감, 통찰력 부문에서 모두 뛰어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의 책으로 소설 분야에서는 아일랜드 작가 폴 머리의 '벌침', 미국 작가 나나 크와메 아제 브레냐의 '체인-갱 올 스타즈',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이스트바운드' 등이 선정됐습니다.

올해의 책 우일연 작가

비소설 분야에서는 우 작가의 책 외에 정신분열증을 겪으며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나 임신한 약혼자를 살해한 마이클 로더의 이야기를 다룬 조너선 로젠의 '베스트 마인드', 전직 국가안보국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케리 하울리의 '보텀즈 업 앤 데빌 래프스' 등이 선정됐습니다.

한편, 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지난 1월 출간된 이후 꾸준히 주목받으면서 타임지 · NPR 등 다수의 매체가 '2023 최고의 책'으로 꼽았습니다.

(사진=우일연 작가 공식 홈페이지, 'NYT Books' 인스타그램, 'History in Five' 유튜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