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8%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수출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558억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7.8%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감소세였다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로 회복한 겁니다.
지난 1월 463억 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지난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철강과 석유제품, 컴퓨터를 제외한 수출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9% 증가한 9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습니다.
이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2억 4천만 달러로 36.4%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올 1분기 저점을 찍은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이 올라간 지난 10월 이후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 서버용 제품 수요가 확대돼 반도체 수출 개선 기조는 계속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자동차는 1년 전보다 21.5%, 선박은 38.5%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등 고부가 가치 차량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11월 자동차 수출금액은 65억 3천만 달러로 역대 11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0.2% 감소해 증가세 전환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수입액은 52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6% 감소했는데, 에너지 도입 단가 하락으로 인한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