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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타이슨에 도발 후 폭행당한 미 남성, 5억 8천만 원 요구

'핵주먹' 타이슨에 도발 후 폭행당한 미 남성, 5억 8천만 원 요구
▲ 타이슨에게 말을 거는 피해자와 폭행을 당한 뒤 피해자의 모습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7)에게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 우리돈 약 5억 8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서 타이슨에게 폭행을 당한 멜빈 타운센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타이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운센드는 타이슨에게 맞은 뒤 목과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폭행 사건 이후 사회적 평판 저하로 직장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습니다.

당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습니다.

이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타운센드는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타운센드 측은 당시 그가 타이슨을 직접 봐 흥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정식 소송을 내겠다는 것이 타운센드의 입장이지만, 타이슨 측은 합의금을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핵 주먹'이라는 별명을 가진 타이슨은 1980년대 말 복싱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으나 1992년 성폭행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가까이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TMZ Sport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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