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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총회서 개도국 위한 '기후피해 보상기금' 출범

<앵커>

기후 변화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게 선진국들이 보상금을 주는 국제 기금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으로,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독일, 영국, 일본이 먼저 돈을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들이 금전적인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겪는 기후변화 피해에 대해 책임과 보상 필요성을 인정해 지난해 11월 관련 기금 마련에 합의했습니다.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와 유럽연합 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각각 1억 달러, 우리 돈 1천3백억 원을 출연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이 7천589만 달러, 미국이 1천70만 달러, 일본이 1천만 달러를 각각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다만 선진국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세부안을 마련하기까진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번 총회에선 2015년 채택된 '파리 협정'에 대한 각국의 이행 여부를 첫 점검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책 모색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파리 협정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고,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약속이 담겼습니다.

[사이먼 스티엘/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 올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습니다. 많은 기록들이 새로 깨졌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생명과 빈곤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

이번 회의엔 수낵 영국 총리와 기시다 일본 총리,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도 대거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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