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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여성 인질 2명 석방…"휴전, 이틀 연장 추진"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연장을 촉구하고 있는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는 데 양측이 합의하면서 휴전 기간은 하루 더 늘어났고 여기서 이틀 더 휴전하는 것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저는 미아 셈입니다. 저는 가자지구에 있습니다.]

지난 10월 하마스 인질 상태로 치료받는 모습과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던 미아 셈입니다.

하마스는 밤사이 미아 셈을 포함해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줬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1일) 오후 2시까지인 임시 휴전 연장은 어제 휴전 종료 11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합의됐습니다.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대신 인질 7명과 사망한 인질의 시신 3구를 돌려보내겠다고 제안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마스가 막판 석방 인질 수를 8명으로 다시 제안하고, 이스라엘도 그제 풀려난 이중국적자 2명을 자국 인질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휴전 연장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하마스가 시신까지 협상에 내놓은 건, 휴전 연장에 필요한 인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 완전 소탕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나는 그(블링컨)에게 하마스를 제거하기로 맹세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우릴 막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목표(모든 인질 구출과 하마스 소탕 등)에 도달할 때까지 이 전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애초 못 박은 휴전 최대 기간은 열흘인데, 이집트는 카타르와 함께 일시 휴전 기간을 앞으로 이틀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 연장 발표 직후 예루살렘에선 하마스 대원의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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