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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 검사 탄핵안' 표결 강행…여야 '강대강' 대치

<앵커>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합의를 전제로 열린 본회의가 탄핵용으로 바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는 어제 보고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을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방송 편성 규제와 간섭을 금지한 방송법도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박주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단 2명의 상임위원으로만 진행해서 의결했습니다. 방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방통위를 합의제 기구로 둔 설립 취지와 방송법을 어긴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합의한 본회의가 탄핵안 처리 목적으로 열려서는 안 된다고 맞섰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은 탄핵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엄중하게 행사되어야 할 탄핵이라는 국회의 권한을 정쟁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폐기되는 만큼,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는 만큼 168석 민주당 단독으로도 통과가 가능한데,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강대 강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사퇴까지 촉구하며 밤샘 농성에 돌입했지만,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탄핵안 처리를 막을 방법은 현실적으로 마땅치 않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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