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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한항공 잡고 선두 도약…현대건설은 4연승

우리카드, 대한항공 잡고 선두 도약…현대건설은 4연승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우리카드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대 0(25-19 25-23 26-24)으로 승리했습니다.

줄곧 리그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2연패로 잠시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다시 대한항공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두 팀의 승점은 25로 같지만, 우리카드(9승 3패)가 대한항공(8승 4패)보다 다승에서 앞섰습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역대 남자부 최장 시간인 2시간 45분, 세트 점수 3대 2 혈투 끝에 승리했던 우리카드는 2라운드 재대결에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경기 흐름을 결정한 건 우리카드의 1세트 대역전극이었습니다.

16-19로 끌려가다가 무려 9연속 득점으로 사정없이 대한항공을 몰아쳤습니다.

주인공은 우리카드 19세 세터 한태준이었습니다.

한태준은 16대 19에서 정한용의 공격을 가로막아 블로킹 득점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뒤 다채로운 서브로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리시브를 무너뜨렸습니다.

한태준이 서브를 시작한 17대 19에서 우리카드는 8연속 득점했고, 대한항공의 범실 3개와 블로킹 3득점을 곁들였습니다.

우리카드는 2세트 대한항공이 전열을 정비한 뒤에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23대 20에서 범실 2개로 한 점 차로 쫓겼으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천금과 같은 강타 2개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대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21대 23으로 끌려가다가 마테이의 강타 2개와 원포인트 서버 정성규의 에이스로 24대 23,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24대 24 듀스에서는 마테이의 강타가 코트를 때렸고, 마지막에는 대한항공 임동혁이 후위 공격자 반칙을 저질러 우리카드가 승점 3을 가져갔습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13대 5로 절대 우세를 점했고, 마테이와 김지한은 각각 18득점, 17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방문 팀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대 1(23-25 25-20 25-22 25-21)로 역전승했습니다.

4연승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8승 4패, 승점 26으로 2라운드 일정을 마감하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리그 선두 흥국생명(10승 1패, 승점 28)과 격차는 승점 2입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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