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저녁 발생한 칠장사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당시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에 자승스님 외에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기자단에 급히 공지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칠장사 관계자 진술, 휴대전화 위칫값,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요사채에서 발견된 법구는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열반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명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진행 중"이라며 "차량 내에서 2페이지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으며, 진위에 대해 필적 감정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의 CCTV 확인 결과, 화재 당시 요사채에는 자승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당시 경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 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자승스님의 타살 가능성 등 근거 없는 의혹이 확산하자 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일부 내용을 언론에 알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6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나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입적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주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