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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발의' 본회의 예정…여야 갈등 최고조

<앵커>

오늘(30일)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은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재시도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의정 역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찬범 기자,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탄핵안들이 보고되겠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9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철회로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지 3주 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먼저 본회에서 탄핵안이 보고된 뒤 24시간 지나면, 내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과 내일 예정됐었던 본회의가 예산안 통과를 위해 잡혀 있었던 일정인 만큼, 예산안 합의 없이 이번 본회의를 열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의장실 점거나 연좌농성까지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네, 오늘 본회의 개의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저지하려는 여당과 강행하려는 야당 사이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 입장 먼저 들어보시죠.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의장과 짬짜미하여 탄핵용 본회의를 열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 75년 의정사 초유의 폭거입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애초부터 예산안 처리를 전제한 일정은 합의문 조항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수백 건의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멈춰세우려 합니다.]

국민의힘은 아침에 중진 대책회의를 열어 의견 교환을 한 데 이어 긴급 의원총회, 비상의원총희를 열고 대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하는 방안과 함께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의장실 문 앞을 점거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의사일정을 방해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어서, 물리적 충돌까지는 이어지지 않도록 수위 조절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지인,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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