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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재방문…"휴전 연장에 집중"

<앵커>

한 차례 연장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오늘(30일)로 끝날 예정인 가운데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늘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합니다. 전쟁이 벌어진 뒤 세 번째 중동을 찾는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휴전을 연장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벨기에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유럽안보협력기구 일정을 끝으로 다시 이스라엘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후 세 번째입니다.

이스라엘 주요 인사들과 만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방안, 전후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고 요르단강 서안지구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의 핵심 목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연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일시 휴전이 연장되면) 더 많은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올 것이고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것이며 이스라엘 또한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차례 연장됐던 일시 휴전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7시에 끝날 예정인데, 블링컨 장관의 방문으로 추가 연장 협상이 힘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휴전 연장을 넘어 진정한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휴전 연장을 위한 치열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우리는 이를 적극 환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과 테러 가담자들을 내놓아야 진정한 휴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하마스가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고 학살에 가담한 테러리스트들을 모두 내놓는다면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진정한 휴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 속에 미국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방지 노력을 이스라엘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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