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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김주애는 샛별 여장군"…김정은 후계자 수순 밟나?

<앵커>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가 북한에서 '샛별 여장군'으로 불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김주애 후계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건데, 국정원은 다양한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에 이어 간부들과 악수를 하고 김정은 바로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김정은 버금가는 위상을 과시한 김주애.

김주애가 북한에서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불리고 있다고 대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정찰위성발사를 축하하는 간부 강연회에서 우주 강국의 미래가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더 빛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대북매체 NK 타임즈는 당 중앙위 내부에서 김주애를 샛별 여장군으로 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화성 17형 발사 때 처음 등장한 주애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불렸고 이후 '존귀하신 자제분'으로도 불렸는데 이제는 후계자를 의미하는 샛별로 호칭이 격상됐다는 것입니다.

국정원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김주애 후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금성을 의미하는 샛별은 북한 내에서는 미래의 지도자와 같은 의미로 사용돼 왔습니다.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찬양한 북한 영화에서 김일성이 샛별에 비유됐고,

[김일성 찬양 북한 영화 '조선의 별' 중에서 : 조선의 밤하늘에 새별이 솟아….]

김정은도 후계자로 내정되기 전까지 샛별 장군으로 불렸습니다.

김주애가 샛별 여장군으로 불리고 있다면 김정은의 후계자라는 의미인데, 북한이 김주애로의 후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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