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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개월 아기는 왜…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추가 연장' 협상

<앵커>

전쟁을 잠시 멈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추가 석방과 휴전 기간 연장을 놓고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붙잡혀 있는 인질 가운데는 첫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기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공포에 질린 엄마와 달리 천진한 표정의 아기, 지난달 7일, 하마스에게 잡혀간 생후 10개월 아기 크피르입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4살 배기 형과 함께 끌려간 크피르는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오프리 비바스/크피르의 고모 : 생후 10개월 크피르가 당신들의 적인가요? 네 살배기 아리엘이 당신들의 적인가요? 아이들을 납치하는 게 이슬람교의 가치에 부합하는 건가요?]

가족들은 최연소 인질 크피르가 출생 이후 5분의 1의 삶을 인질로 살고 있다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요시 쉬나이더/크피르의 친척 : 우리의 소망과 달리 크피르 형제는 대표적인 인질이기 때문에 하마스는 그들을 활용해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양측이 합의한 엿새간의 휴전은 우리 시간 내일(30일) 오후 2시 끝나는데, 이를 다시 연장하기 위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중재국 카타르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더 많은 인질을 데려와야 한단 여론의 압박 속에, 협상에 적극적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시 휴전이 아닌 영구 휴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마제르 알안사리/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우리의 주요 관심사이자 희망 사항은 지속가능한 휴전을 이끌어내어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현재의 폭력 사태와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휴전 종료 즉시 하마스 소탕을 공언하고 있어서, 영구 휴전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자료 : X@IDF(이스라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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