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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정, 지역 상생사업으로 농가 소득창출 '톡톡'

<앵커>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관리하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지역 농가들에게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품종을 개량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까지 확보해 주고 맞춤형 교육까지 제공하고 있어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장군면의 한 원예농가.

출하가 끝난 시설 하우스에서 다음 출하를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다년생인 '산수국'을 비롯해 붉은 꽃이 매력적인 '바늘꽃'까지.

모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개량한 자생식물 품종을 받아 재배한 겁니다.

정성껏 키운 식물들은 국립세종수목원과 백두대간수목원 등으로 납품되는데 연간 6천만 원 이상의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백상근/세종시 원예농가 : 저희는 무조건 농사만 잘 지으면 판로가 확보되니까 안심,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서 대단히 좋은 일이고 기쁜 일입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이 같은 지역 상생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건 지난 2019년부터.

미래지향적인 식물을 선정해 정원 등에 식재하기 좋도록 품종을 개량한 뒤 증식 재배기술을 농가에 제공합니다.

이후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주고, 납품받은 식물은 수목원에 전시해 계절별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원예농업 특성상, 성공적 재배를 위한 전문가들의 맞춤형 교육도 제공합니다.

지난 5년간 273개 지역 농가들이 참여해 180억 원의 매출을 거두었고 2천340명의 고용이 창출됐습니다.

[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이사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는 2030 중장기 지역 상생사업 계획을 마련했고요. 지역 협력을 통해서 정말 아름다운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근에는 계약재배 물량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조경 등 대규모 신규 수요까지 늘고 있어, 자생식물 산업화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TJB 장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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