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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세상 모든 엄마 다 연기해 보고파…'국민 엄마' 별명 영광"

3일의 휴가 김해숙
배우 김해숙이 '국민 엄마'에 대한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늘(29일) 김해숙은 영화 '3일의 휴가' 관련 인터뷰에서 배우 김혜자, 고두심과 함께 '3대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해숙은 "처음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집에서도 평범한 엄마가 아닌데 죄송한 느낌이다"라면서 "아무나 국민 엄마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그 정도로 내게 믿음이 있으신 거다.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영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편으로 생각하면 세상 모든 엄마를 연기로 표현하고 싶다고 한 기억이 나더라. 배우로서 엄마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 했었고, 그런 걸로 나 자신을 위로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3일의 휴가 김해숙

그는 또한 "배우적인 면으로는 나이에 갇혀서 엄마라는 틀에 갇힌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언젠가 무슨 역을 하면서 현실에 없는 엄마·살인자를 아들로 둔 엄마처럼 '이 세상에 엄청나게 다양한 엄마가 있구나'를 느꼈고 그걸 연기로 풀어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새는 우리 나이 또래 배우들도 전면에 캐릭터로 나와서 지금은 사랑도 하고 별거 다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데뷔 49년 차에도 드라마 '악귀', '마이데몬' 그리고 영화 '3일의 휴가', '경성크리처' 등에서 열연한 김해숙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습니다.

김해숙은 "배우는 어떤 캐릭터를 맡으면 이전의 모습이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도 중요하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를 만들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악귀 김해숙

특히 의상과 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해숙은 지난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악귀'를 언급하며 "사비로 특수 분장을 했다. 노역이라는 걸 제대로 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머리는 하얀데 얼굴이 어설프게 나오는 게 걸렸다. '악귀'는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장면에는 맨얼굴로 나왔다. 인간의 마지막은 본연의 모습이니까 모든 걸 벗겨냈다는 뜻에서"라며 "(연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오는 6일 개봉하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역)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입니다.

3일의 휴가
(사진= 쇼박스, 유튜브 'SBS Drama')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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