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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스라엘 달랬더니 이젠 하마스가…'전쟁 리스크' 테슬라

현지시간 2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가자지구로 공개 초청했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어제 (이스라엘) 점령지를 방문한 일론 머스크씨에게,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학살과 파괴의 정도를 보기 위해 가자지구도 방문할 것을 초청합니다. 우리 국민들과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이야기하기 위해 객관성과 신뢰성의 기준을 준수하고 편견과 이중 기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설화를 빚은 머스크가 이를 진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논란은 지난 15일 한 누리꾼이 '유대인 커뮤니티가 백인에 대한 증오를 조장한다'는 취지의 글을 옛 트위터인 엑스에 올리자 머스크가 이에 공감하는 답글을 달면서 점화됐습니다. 

그는 "서구 대다수가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데도 유대인들이 서구를 부당하게 공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엑스에 대한 광고가 줄줄이 끊기고 백악관까지 비판에 가세하자 머스크는 사태 진화를 위해 이스라엘행을 택했습니다.

방탄조끼를 입고 이스라엘을 찾은 머스크는 가족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시민들을 만나고, '하마스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에 동조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런 머스크를 겨냥해 이번엔 하마스가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내면서 머스크는 졸지에 '전쟁 리스크'를 떠안게 됐습니다.
 
취재: 김민정 / 영상편집: 김수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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